이중연 KTNF 대표, 제4회 ‘IAS 리더십 포럼'에서 “차세대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발표
  • 작성일 : 2026-04-24

제4회 ‘IAS 리더십 포럼’ 개최, 금융에서 법률, 교육 등으로 회원 점차 확대

포럼 참석 인사들이 포럼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럼 참석 인사들이 포럼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융권의 CIO, CDO, CISO 등이 뭉쳐 지난해 출범시킨 ‘IAS 리더십 포럼’이 지난 3월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4회 ‘IAS 리더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은행 중심의 CxO를 넘어 증권, 보험, 그리고 학교, 법률 등의 관계자들도 참여에 ‘IAS 리더십 포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포럼은 고정현 의장(IAS 리더십 포럼 의장, EBS미디어 자문위원장/前 우리FIS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디지털 금융의 세 축: IT•AI•보안의 전략적 융합과 리더십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종대 경제학과 조원경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고, 이어 자사의 독자 기술로 서버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주식회사 케이티엔에프(KTNF) 이중연 대표가 “차세대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정현 의장은 “AI라는 기술의 큰 전환점에서 AI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넘어 사람이 일하고, 생각하고, 결정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산업 분야를 넘어 안보와 전쟁의 양상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 사례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듯 그동안의 전쟁과는 크게 다른 형태, 즉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작전 정보를 만들어내는 AI 중심의 ‘위성과 드론’이 전쟁을 치르는 방식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따라서 “결국 전장의 주도권은 단순히 누가 더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먼저 전장을 파악하고 더 빠르게 정보를 분석하느냐에 의해 결정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AI가 발전할수록 데이터와 네트워크, 그리고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른 보안과 신뢰는 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자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서 더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체조 선수가 평균대 위에서 아무리 훌륭한 연기를 펼쳐도 마지막 착지가 중요하듯이 인공지능의 발전 역시 결국 어떻게 착지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대는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발전시키느냐보다 그 기술을 어떤 사회와 미래로 연결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IAS 리더십 포럼’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과 함께 포럼의 중요성과 가치, 그리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고정현 의장은 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금융그룹 종합금융IT전문기업) 대표를 역임하면서 IT 혁신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앞장선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타고난 바지런함과 맡은 업무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이라는 평가로 폭넓은 대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포럼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동빈 전 수협은행장은 “AI 확산과 함께 금융 산업에서 IT와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디지털 금융의 세 축인 IT, AI, 보안 등이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공유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했다.

윈지애 변호사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법률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학습과 준비가 필요함을 알게 됐다. 앞으로 포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임건신 연세대 주임교수는 “산업 현장의 기술 변화가 교육 현장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AI 시대에 산업·금융·법조·학계가 함께 변화의 방향을 모색한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었다”고 인사말을 했다.

세종대 경제학과 조원경 교수(사진)는 “리더는 조직의 갈등을 조율해 전체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대 경제학과 조원경 교수(사진)는 “리더는 조직의 갈등을 조율해 전체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AS 리더십 포럼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고, AI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ICT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부자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읽는가?”의 저자인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조원경 교수를 초대해 “디지털 금융의 세 축: IT•AI•보안의 전략적 융합과 리더십의 역할”이란 주제의 특강을 했다. (중략)

케이티엔에프(KTNF) 이중연 대표는 “데이터센터용 AI 서버부터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까지 독자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케이티엔에프(KTNF) 이중연 대표는 “데이터센터용 AI 서버부터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까지 독자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IAS 리더십 포럼은 회원사이자 독자 기술로 하드웨어 서버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국산 하드웨어 전문 기업 ㈜케이티엔에프(이하 KTNF) 이중연 대표가 “차세대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라는 주제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중연 대표는 온프레미스 AI 서버의 필요성과 AI 가속기 및 DC 서버 인프라 데이터 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많은 기업 고객이 예상보다 서버와 인공지능(AI)의 연관성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는 렉마운트 형태로 랙에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AI 서버의 경우, 외형은 데이터센터 서버와 비슷하지만 엔비디아 등에서 제공하는 AI 가속기가 하드웨어가 탑재돼 부피가 더 크다. 현재 AI 서버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AMD와 인텔이 각각 8%와 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최근 시장에서는 기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달리 소규모로 구축·운영이 가능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또한 방화벽, UTM, 가상사설망(VPN) 등의 보안 장비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도 주목받는 추세이다”라며, “KTNF는 데이터센터용 AI 서버와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는 물론, 데이터 통신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고객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중 어떤 인프라가 더 적합한지 고민하고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의 차이에 대해 데이터 주권, 초저지연 성능, 장기적 비용 효율성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이중연 대표는 설명했다.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은 온프레미스 환경이 적합

이 대표는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는 온프레미스가 적절하다. 특히 금융권과 같이 보안에 민감한 분야의 경우,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환경이 적합하다”며, “반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나 공공기관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금융권에서의 주요 고민은 실시간 탐지 및 트랜잭션 처리와 규제 대응·감사 준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속 트랜잭션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온프레미스의 서비스 품질을 클라우드가 따라잡기 어렵고, 초저지연 성능 측면에서도 온프레미스가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기 투자 비용만 놓고 보면 클라우드가 유리하지만 장기적인 비용 효율성에서는 온프레미스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이중연 대표는 덧붙였다.

이 대표는 “더욱이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클라우드는 해외 서버 저장에 따른 리스크와 규제 위반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온프레미스는 데이터를 외부로 이동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에서 AI 도입 후 효과를 살펴보면, AI 딥러닝 기반 모델로 기존 룰 대비 정확도가 30%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답률은 15% 감소했으며, 모델 학습 시간은 10배 단축됐다. 일일 신규 대출의 건수도 하루 1,000건 이상 심사 처리 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중연 대표는 밝혔다.

이중연 대표는 발표 마지막 파트에서 AI 가속기와 데이터 통신을 중점으로 설명했다. 즉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력 소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존 A100은 약 300와트(W) 수준이었지만, 블랙웰(Blackwell)은 약 1킬로와트(kW)까지 올라갔고 차세대 아키텍처인 루빈(Rubin)은 2.5kW 수준까지 예상된다”며, “따라서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전력과 냉각 설계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 랙의 전력 밀도는 15~30kW 수준인데, GPU 한 대의 전력 요구량이 커지면서 랙에 탑재할 수 있는 서버 수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냉각 기술도 공기 냉각(에어쿨링, Air Cooling)에서 액체 냉각(Liquid Cooling), 액침 냉각(Immersion Cooling)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메모리 수요 역시 AI 확산과 함께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GPU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AI 추론 시장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퓨리오사AI(FuriosaAI), 리벨리온(Rebellions), 딥엑스(DeepX), 모빌린트(Mobilint) 등을 이 분야 주요 기업으로 꼽았다.

데이터 통신 측면에서는 저궤도 위성 기반 네트워크의 확산도 중요한 변화로 제시됐다. 이 대표는 스페이스X(Space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사례로 들며 “사용자 단말이 위성을 거쳐 지상 데이터센터와 연결되는 구조가 확산하면서 통신 시장의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는 약 20밀리초(ms) 수준의 지연시간으로 서비스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향후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구조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KTNF는 ‘단순 부품 조립’ 수준인 국내 서버 업체들과는 달리, 진짜 국산 서버를 ‘개발·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메인보드 설계와 제조는 물론, 바이오스(BIOS), BMC(Baseboard Management Controller) 등 펌웨어까지 직접 개발하는 것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다.

KTNF는 VM웨어, 레드햇 등 글로벌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인증을 획득하고, 정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도 지정되는 등 제품 신뢰도를 높이며 입지를 다져왔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차세대 에지 컴퓨팅 사업도 주도한다. 이미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민간 시장에 몇 년째 서버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대만, 베트남 등으로 수출도 한다. 특히 베트남 수출은 베트남에서 먼저 기술 및 서비스 제휴를 요청해 와 이뤄졌다고 한다. 케이티엔에프는 이를 위해 베트남 지사도 설립한다고 한다.

아이티데일리 양승갑, 성원영 기자